대전시가 올해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대전공동체 만들기에 총력을 경주한다. 염홍철 시장은 10일 “올해를 실질적인 사회적 자본 확충의 원년으로 삼아 대전형 정책모델을 정립하고 전국에서 주목받는 지방주도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사회적 자본 확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신뢰와 배려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민선 5기 시정방향과 일치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회적 자본 확충 사업을 위해 지원체계 구축과 시민사회 역량 강화, 배려와 나눔이 있는 행복공동체 조성 등 3대 실천전략을 마련, 추진한다.

지원체계 구축은 사회적 자본 유형에 대한 조사와 현황을 파악해 각종 지원제도를 만들고 시민에게 외면받는 낡은 관행도 개선하게 된다.

지원제도 중에서는 사회적 자본 확충 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이 조례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리는 제206회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처리된다.

시는 또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적 자본 담당과 시민 참여 담당 등 2개 조직을 신설, 관련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시민사회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지향하는 아이 키우기와 대전형 가정친화 문화 확산 등 대전마을 가꾸기 사업이 추진된다. 아이 키우기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 형성을 위해 ‘주니어 아크로폴리스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자본 어린이 백일장과 인문고전 강독, 독서토론회 등을 개최한다.

행복 공동체 형성 분야에서는 주민의 욕구를 주민이 공동체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자치역량 키우기 사업이 추진된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자금지원과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밀착형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지역사회재단’도 조성된다.

염홍철 시장은 “사회적 자본 확충 사업을 위한 브랜드 슬로건으로 ‘참여와 소통으로 서로 믿고 배려하는 시민공동체’를 선정, 실천전략을 마련 집중 추진하게 된다”며 “올해는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한 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시민의 지혜와 저력을 모아 더불어 잘 사는 지속 가능한 대전공동체 기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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