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남도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교육전문직(장학사) 선발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이 장학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시험문제를 입수해 합격한 현직 장학사가 경찰에 추가로 구속됐다. <1월 10일 자 3면 보도>

충남지방경찰청은 돈을 주고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를 제공받은 현직 장학사 B(47)씨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7월 장학사 선발 시험을 앞두고 장학사 A(48·구속)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뒤 시험에 출제되는 논술문제 6문항과 면접문제 3문항을 미리 전달받은 혐의다.

당시 문제를 미리 건네받아 시험에 합격한 B씨는 다음달까지 장학사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그러나 수사 초기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지만, 현재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B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장학사 선발 시험 문항을 유출하고 응시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충남지역 모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 A씨를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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