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앙행정기관 산하 기관들이 최근 세종시 이전을 확정했거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일부 중앙 부처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정보원(이하 농정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 국토해양부 산하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개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앞서 지역발전위원회는 최근 관련 회의를 열고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농정원을 오는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농정원은 한국농림수산정보·농촌정보문화센터, 농업인재개발원을 하나로 통합, 지난해 5월 출범한 기관이다. 직원 100여 명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산하 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도 2014년까지 정부 세종청사 인근으로 이전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축산물의 품질을 평가하는 공공기관이다. 전국에 260여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강원·경남·전남·충북 등에 10개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최근 행복도시건설청으로부터 신청사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 연수구의 건물 대신 세종시 아름동에 지하 1층·지상 8층, 건물면적 1만90㎡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고 오는 2014년 이주할 예정이다.

이 공단은 선박의 항해와 관련한 안전을 확보하고 선박 및 선박시설에 관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특수법인이다. 현재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기관 입주는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설명회를 여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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