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도정 주요 정책이 새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 등을 마련,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안할 것을 주문했다. 안 지사는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청사 첫 간부회의를 통해 “도의 문제 제기가 인수위에 전달돼 새 정부 방향에 반영되는 것은 도의 의무이자 보람”이라며 “지난 2년 6개월 동안 도의 고민이 새 정부 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인수위에 대한 제안서를 준비해 달라”고 언급했다.

안 지사는 구체적으로 “농업보조금제도와 유통구조 개선 등 3농혁신, 개방형 공직자 제도와 지방형 복수직급제 등 행정혁신 과제, 자치분권 과제, 상생산업단지, 사회적 경제, 수질대책 등 각 실국별로 관리해 왔던 중장기계획과 문제의식들을 꼼꼼히 점검하라”며 “인수위 제안 부분은 결과적으로 실국장 역량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인수위가 유류유출 피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질지 대책과 대안을 준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안 지사는 이날 또 폭설·한파에 따른 피해 대책과 신청사 관련 후속조치 마련 등도 당부했다. 안 지사는 “폭설과 지속되는 한파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시설 파손과 생산 차질, 채소류 가격상승, 저소득층 생활불편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사와 관련해서는 “내부시설과 운영상 미비점을 점검하고, 도내 각 단체별로 ‘도청 방문의 날’을 진행토록 해 새롭게 출범한 내포신도시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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