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순천향대천안제2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성무용 천안시장과 서교일 동은학원 순천향대병원 이사장이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에 지방 최대규모의 매머드 급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천안시와 학교법인 ‘동은학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7일 천안시청에서 성무용 천안시장과 서교일 동은학원 이사장,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향대 천안제2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순천향대병원은 2017년까지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현 순천향천안병원과 인접한 곳에 1500병상을 갖춘 초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첨단 의료장비와 우수의료진을 확보해 지역 의료서비스질을 높이고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병원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변경 건축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2병원은 천안병원과 맞닿은 천안여상 운동장 부지에 지어지며, 이미 병원측은 천안여상 재단법인인 천광학원(이사장 문성규)과 매입 조건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합의를 끝낸 상태다.

천광학원은 운동장 부지를 내주는 대신 병원측은 기존 오래된 학교건물을 완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교사와 운동장을 조성해주기로 합의했다.

내년에 착공할 제2병원은 1만 6530㎡ 면적에 연면적 9만9200㎡ 규모로 건립되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연령별·질환별 특화된 전문의료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순천향대 제2병원 규모는 서울아산병원(2680병상), 세브란스병원(2089병상), 삼성서울병원(1966병상), 서울대병원(1747병상), 가천의대길병원(1737병상)에 이은 단일병원으로는 전국 6번째이고, 지방에서는 최대다.

서교일 이사장은 “제2병원 건립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의과대학을 천안으로 완전 이전하고 의료석학들이 모인 의학연구센터를 개설해 천안을 의료메카로 키워나갈 구상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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