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의 조기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된다. 이 사업을 대전 공약으로 담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은 충남 논산에서 대전을 거쳐 청주공항(106.9㎞)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사실상 대전 도시철도 3호선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충청권광역철도망 건설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문제는 착공 시기였다. 국토부 구상에 따라 2016년부터 시작될 경우 대전지역 교통망 구축에 차질이 우려됐다. 그러나 이번 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전 공약에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시 통과구간(신탄진~계룡시) 전철화 사업 조기 시행’이 포함돼 있어 착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대전 통과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내년부터 수행하겠다는 국토부장관의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만 통과하면 빠르면 착공시기를 2~3년 앞당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 위원장은 이어 “대전 통과 구간부터 먼저 착공한 후 나머지 구간은 이어 붙이면 된다”며 이렇게 되면 광역철도망 대전 구간은 사실상 대전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또 다른 대선 공약인 회덕IC 건설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덕 IC 건설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협의를 마쳤다”며 “건설 비용 조정을 위해 국토부 장관과 만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부고속도로와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국가연계교통체계인 회덕IC의 경우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도시철도 2호선과 더불어 대전시 및 세종시, 충북을 잇는 상호보완적 교통체계 확립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과 관련 “부지 확보가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대전시와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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