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와 충남대병원은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행복도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이 오는 2016년 이전까지 세종시에 '(가칭)세종충남대병원'을 개원키로 하고, 관계 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남대와 충남대병원은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정상철 충남대 총장, 송시헌 충남대병원장,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정윤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사업본부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도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4개 기관은 오는 2016년 이전까지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공동 협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충남대와 충남대병원은 △세종시민을 위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 지원 등 의료서비스 제공 △오는 2016년 이전까지 세종시 내 500병상 이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개원키로 했으며, 행복청과 LH는 △세종충남대병원 설립을 위한 협조 및 지원 등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충남대병원은 지난 10일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으며, 주 3회(월·수·금) 세종시 입주 공무원 및 시민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 정부청사 내 보건관리소에는 충남대병원 교수진이 상주해 일반 방사선검사, 초음파심전도, 혈액검사, 요검사, 동맥경화 검사 등을, 이동진료 차량에는 자동혈액분석기, 간기능검사기, 이동형 심장초음파기, 동맥경화진단기 등 응급 및 일반 진료가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각각 구축, 운영 중에 있다. 또 충남대병원은 내년 3월부터 세종시에 30억 원 규모의 의료기자재가 투입된 세종특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대병원 송시헌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충남대병원이 세종시에 종합병원을 설립, 세종시민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국토의 균형발전과 충청권 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도 "이번 MOU 체결로 세종시 입주민에 대한 의료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을 넘어선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간 상생발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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