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 입주식이 1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규용 농림부 장관, 이상길 농림부 차관, 유한식 세종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종시 제공  
 

농림수산식품부가 10일 정부 세종청사로 이전,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농림부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 농림수산식품부 4층 대회의실에서 서규용 농림부 장관 주재로 이상길 농림부 차관, 유한식 세종시장, 농림부 사무관급 이상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식에선 세종시 소속 공무원이 직접 농림부를 찾아 화환과 환영 시루떡 등을 돌리며 농림부 공무원들의의 입주를 환영했다.

이자리에서 서 장관은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측우기를 보급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마음으로 농정에 임하겠다”며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는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농민과 밀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세종시와 함께 농촌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농식품부의 한 직원은 "새로운 정부의 시대가 열리는 새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게 뿌듯하다”며 “아직 기반시설이나 교육여건 등이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이전은 지난달 26일부터 9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됐다. 이전규모는 3실 3국 13관 55개과의 777명이다. 농식품부에 기획재정부가 이전 작업을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세종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기재부는 18일 과천청사 현판 철거식을 한 뒤 20일 오전 세종청사 현판식 행사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18일까지 이사를 끝낸 후 20일부터 세종시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하기로 했다. 이들 3개 부처를 포함해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부처가 이달 말까지 1단계로 세종청사에 입주한다.

세종시 이전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2단계로 내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18개 기관이 옮기고 3단계로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등 6개 기관이 이전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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