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원장 박진도)이 충남지역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를 내년도 핵심 전략과제로 제안했다.

또 ‘협동조합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과 ‘충남 행복지표 개발’도 전략과제로 제안하는 등 ‘2013년도 충남 전략 연구과제’ 최종 선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11일 ‘2013년 행복 충남 실현을 위한 내발적 발전 전략과제 제안대회’를 열고 내년도 연구과제 선정을 위한 최종 심의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충발연에 따르면 내년도 전략과제로 제안된 의제는 △충남도민의 행복도 제고 △선순환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충남 3대 혁신(3농·분권·행정) 실천전략 수립 △충남 사회적경제 육성(협동조합 등) △충남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발전 △충남 현안정책 대응 등 6개 과제다.

‘충남도민 행복도 제고’는 충남 행복지표 개발과 이를 통한 정책 마련, 문화여가 소외계층 정책지원 방안, 도민 자살 실태와 자살 예방연구 등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논의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선순환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전략은 충남 지역 내 생산과 구매를 연계하는 방안과 지역 내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역외 유출 방지 등을 위한 연구과제다.

충발연 조사를 보면 도내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역외 유출은 지난 2000년 25.4%에서 2005년 32.3%, 2010년 36.8%로 지속해서 증가했고 도내 제조업의 중간재 역외의존도가 69.2%로 높은 실정이다.

‘충남 3대 혁신’ 전략은 3농혁신과 분권, 행정혁신 등 충남의 3대 혁신 과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동조합을 주축으로 한 ‘사회적경제 육성’도 핵심 연구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개인 이윤의 극대화만 추구하는 기존 시장 경제체제와 달리 취약계층을 노동시장으로 통합하고 자유 시장이 외면한 공익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협동조합 등 민간조직이 참여한 대안 경제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도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환경 조성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게 충발연의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저출산 고령화와 기후변화, 세종시와 도청신도시 조성 등 다양한 변수를 연계해 충남의 미래를 예측하는 ‘충남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내포신도시 광역도시권 발전방안 등을 담은 ‘충남 현안 정책 대응’도 핵심 연구과제로 검토된다.

충발연 관계자는 “6개의 전략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후 12월 중 개최하는 전략과제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연구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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