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대전 지역 위원장들이 8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제공  
 

대전·충남 여야는 공식선거 개시 후 두 번째 맞는 주말에 부동층과 젊은층에 초점을 맞춘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시도당 선대위는 이번 주말을 '박근혜 굳히기냐, 문재인 뒤집기냐'를 가름할 중요한 시기로 보고 전략적 홍보활동에 매진했다. 지난 8일 대전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측은 '원칙과 신뢰의 승리'와 '과거 세력 척결'을 화두로 서로 격돌했다. 양측은 이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차를 두고 유세전을 벌이며 젊은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새누리당 측은 원희룡 전 의원과 이자스민 의원(비례)이 지원 유세자로 나서 박 후보의 신뢰성과 안정감을 강조하며 대규모 합동유세에 불을 지폈다. 원희룡 전 의원은 “정치쇄신과 국민통합을 다들 약속하지만 중요한 것은 약속하는 것이 아닌 지키는 것”이라며 “박 후보는 일단 내뱉은 약속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든 다른 정치인보다 더 노력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도당 선대위는 오는 13~14일 부재자 투표가 예정된 점을 감안, 도내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과 대학생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지난 6일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전·현직 총학생회장을 중심으로 대학생 부재 투표자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청년위원회 활동도 강화했다.

 

   
▲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박병석 부의장, 박범계 의원 등이 8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민주당 대전선대위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동원, 새누리당에 맞불을 놨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서기 시작한 만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지역 내 무당파 결집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세에는 박병석 부의장(서구갑), 박범계 의원(서구을), 권선택 전 의원 등이 화력을 더했다.

김 전 지사는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747 공약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국정을 운영했지만, 지난 5년 동안 삶의 질은 더 떨어졌다”며 “지난 5년을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면서 “참여정부에서 세종시를 시작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세종시도 완성하고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확실하게 할 후보는 문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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