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무상급식비용을 부담하는 곳은 충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전국 15개 시·도(대구, 울산 제외) 가운데 초·중·특수학교까지 전면무상급식을 지원하는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고 9일 밝혔다. 충북도가 전국 광역단체의 무상급식 분담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전북·전남,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생 일부만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곳은 서울 등 9개 시·도다.

대전은 초교 1~4학년, 경남 초교 4~6학년, 부산 초교 1~3학년 중 저소득층 급식비만 지원하고, 대구·울산은 무상급식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급식비 분담범위도 식품비·운영비·인건비 전체를 분담하는 시·도는 충북·광주·강원·충남이고, 식품비와 운영비 전체를 부담하지만 인건비는 일부만 분담하는 광역단체는 서울·대전·전북·전남 등이다.

2012년도 현재 총사업비 대비 실제분담비율이 50% 이상인 시·도는 충북(50%)·인천(56%)으로, 인천은 초교만 지원하기 때문에 충북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합의시 분담비율을 지킨 곳도 충북이 유일하다.

1인당 급식비 단가도 충북은 초교 전국 평균 2399원 보다 564원 더 비싼 2963원, 중학교는 전국평균 2865원보다 516원이 더 비싼 3381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총액을 분담하는 것은 충북이 유일하다”며 “충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에 출혈(?)하는 충북도의 입장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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