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대전·충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도로와 길거리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속출했고, 몇몇 지역에서는 TV가 꺼지는 등 순간적인 정전 현상도 계속됐다.

6일 오전 5시 43분경 대전시 서구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길을 가던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7시경 중구의 모 택배 인근 노상에서도 행인이 넘어져 부상을 당했고, 오전 7시 9분경 대덕구의 한 노상에서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오른 팔목과 얼굴 광대뼈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7시 55분경과 10시 52분경에도 서구의 한 빙판길에게 낙상사고가 잇따르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많은 눈이 내린 5일 오후에도 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행인이 눈길에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졌고 논산시에서도 70대 여성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전시와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발생한 낙상사고는 모두 14건에 이른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6일 오전 유성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로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중구의 한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밤사이 수십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계속됐다. 정전 사고도 속출해 천안과 아산, 서산, 예산 등 충남 북부지방에서는 2시간 동안 TV가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순간적인 정전 현상이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까지 충남 서천에 14.5㎝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세종 13㎝, 당진 11.8㎝, 금산 10㎝, 천안 9.4㎝, 대전 7.0㎝, 서산 3.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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