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한산모시짜기와 태껸, 줄타기 등을 등재시킨 우리나라는 이번 아리랑까지 총 1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특정 지역의 아리랑이 아닌 전 국민의 아리랑으로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법 제도와 조직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는 점도 등재 결정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리랑(정선 아리랑)은 지난 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과 함께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연간 국가별 할당 건수 제한 방침에 따라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남북 공동으로 한반도 전 지역 아리랑의 등재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 1월 '아리랑'을 심사 우선순위로 정하고 6월 우리 정부 단독으로 등재 신청서를 냈다. 문화재청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계기로 각 지역에 산재한 아리랑의 전승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무형문화재 아리랑 전승 활성화 방안'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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