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29일 “롯데의 복합테마파크와 신세계 대전 유니온 스퀘어 조성사업은 도시 인프라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대전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제205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롯데의 복합테마파크와 신세계 대전 유니온 스퀘어 개발과 같은 대규모 투자유치는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와 도시개발 촉진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주변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복합테마파크 조성 등 엑스포재창조 사업과 대전 구봉지구에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대전 유니온스퀘어와 관련, 염 시장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 시장은 “복합테마파크와 유니온 스퀘어는 각각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소비계층이 차별화돼 지역의 중소상권 침해 가능성이 큰 대형유통점이나 SSM(기업형 슈퍼마켓)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대형 집객시설을 잘 활용할 경우 유동인구가 늘어 음식과 숙박수요의 증가 등으로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롯데, 신세계와 맺은 협약에 중소상공인 취급상품과의 차별화와 기존 상권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며 “향후 실시협약에 이 같은 내용을 더욱 명백하고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존상권 종사자들의 연쇄적인 이탈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학생들의 고용창출을 위해 고교 및 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유통관리사와 물류관리사 등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현지법인화는 지역에서 창출된 이익의 지역환원을 비롯해 대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신세계와 실시협약에 현지법인화는 포함될 예정이며 롯데와는 중점사항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복합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교통정체 논란에 대해서는 “교통시설 추가확충과 교통체계 운영 효율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의 방향을 설정 접근하고 있다”며 “회덕 IC 건설과 카이스트교 건립, 국립과학관과 과학공원 간 지하통로 개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제2엑스포 다리는 건립비용 일부를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만큼 롯데 측과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의 투자규모 축소와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실시협약서에 투자 규모와 사업시한을 명시하고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토록 하며 임대료 납부 시기 확정 등의 예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한근수 의원(유성구4, 새누리당)이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심현영 의원(대덕구1, 새누리당)은 ‘학업중단 청소년 보호 방안과 치매대책’ 등을 질의했다.

또 오태진 의원(대덕구3, 새누리당)은 ‘대전 제1과학고 이전에 따른 부지 확보와 관련된 신탄진중 폐교 문제’를, 황웅상 의원(서구4, 새누리당)은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 추진과 관련된 대책 마련 여부’에 대해 각각 질문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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