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가장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지난 10월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보다 10%p가량 높은 지지도를 얻어 새누리당을 바짝 쫓고 있는 모양새다.

충청투데이가 대선 4차 여론조사를 통해 정당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3.6%가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민주통합당은 36.7%로 뒤를 이었고 통합진보당은 1.5%, 진보정의당은 0.3% 순을 보였다. 이외에 기타 정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15.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10일 실시한 3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오히려 민주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새누리당은 지난 3차 조사결과(43.4%)보다 지지도는 겨우 0.2%p 상승하는데 그쳐 주춤하는 추세다. 하지만 민주당은 3차 조사(27.2%)보다 9.5%p의 지지도가 급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3차 조사(1.9%)보다 0.4%p 하락했다.

지역별로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대구·경북(72.5%)에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전남·전북·광주(74.7%)에서 우위를 점했다. 앞서 3차 조사 당시 이들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67.3%, 민주당이 54.2%의 지지율에 머문 점을 살피면 대선이 다가올수록 지역주의가 힘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진통일당이 무너진 대전·충남지역은 새누리당이 43.1%의 지지도를 얻어 민주당(31.9%)을 앞질렀다. 제주는 민주당(51.7%)이 앞섰고, 이외 지역은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였다.

나이별로 20대(36.8%)와 30대(45.7%)는 변함없이 민주당을 지지했고, 50대(57.7%)와 60대 이상(66.5%)은 흔들림 없이 새누리당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3차 조사 때 새누리당을 선택했던 40대의 표심은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43.7%)로 기울어졌다. 새누리당을 지지한 40대는 36.6%에 그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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