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신뢰할 것이라 답했다.

충청투데이가 4차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9.8%가 ‘현재 지지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이번 응답은 지난 10월 시행한 3차 조사(76%)보다 3.8%p 상승한 것으로 표심이 더욱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8%로 3차 조사(19.5%)보다 4.7%p 감소했다. ‘잘 모름’은 5.4%.

대선 후보자별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응답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설문 결과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87.1%는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 답했고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10.2%로 나타났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87%는 ‘지지후보에 투표하겠다’를 선택했고,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10.7%에 머물렀다.

반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3%, 바뀔 수 있다는 37%로 투표 당일까지 현재 지지층이 유지될지는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무소속 강지원 후보의 경우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1%에 그쳤지만,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68.7%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 20대(70.3%), 30대(72.7%), 40대(82.9%), 50대(85.7%), 60대 이상(85.9%) 유권자 모두 70% 이상의 비율로 현재 지지후보를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직업별로는 농림 어업인(86.2%)이 가장 높은 비율로 지지후보자를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반면 학생 계층은 63.2%만 ‘지지후보자를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직업군 중 지지자에 대한 변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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