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국정 과제는 ‘일자리 창출’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실시한 4차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해결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1%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사회 양극화 해소가 20.9%로 두 번째로 나타났고, 부동산 가격 안정(11.6%), 대북 문제(9.3%), 영세상인·소상공인·중소기업 진흥(9.2%), 사교육 해체(7.9%)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교관계 개선과 복지정책은 각각 1.2%와 5.3%의 응답자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이 과제 해결 순위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박 후보 지지층은 일자리 창출(32.3%)과 부동산 가격 안정(13.3%)을 선결 과제로 꼽았지만, 문 후보 지지층은 사회 양극화 해소(30.2%)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두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은 박 후보의 ‘늘·지·오(새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의 질을 올리겠다)’와 문 후보의 ‘만·나·바(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법정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겠다)’로 요약된다.

박 후보는 일자리의 양적 팽창에 초점을 맞춰 IT(정보통신기술) 산업과 서비스업 분야에서 새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문 후보는 질적 향상에 집중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나누기에 집중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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