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시 예정지역내 민간아파트 ‘웅진스타클래스’를 시공하고 있는 극동건설의 부도로 레미콘을 납품한 중소기업들이 대금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진작 대금을 지급해야 할 웅진그룹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레미콘업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9월 28일 8면, 10월 5일 7면, 10월 8일 8면, 11월 16일 15면 보도>특히 극동건설이 시공하는 ‘웅진스타클래스’로 세금계산서를 끊지 않고 그룹이 요구하는 데로 ‘웅진홀딩스’로 세금계산서를 끊었다고 해 대금지급을 50% 정도 밖에 못하겠다는 통보로 레미콘업계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또 나머지 50%는 웅진그룹차원에서 부채를 정리한 후 지급한다는 소문에 진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레미콘업체들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확실한 답변이 아니어서 50%는 못 받을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세종시 레미콘 납품업체들이 총 32억원에 이르는 레미콘을 납품하고 대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어 레미콘공장 운영에 큰 어려움이 봉착, 제2, 제3의 도산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레미콘업체들은 레미콘을 생산하기 위해 모래, 자갈, 시멘트 등의 자재를 구입하기 때문에 막대한 금원과 함께 레미콘을 생산해 운반하는 믹서트럭은 임대 또는 지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레미콘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아야 자재비와 장비사용 등을 줄 수 있지만 극동건설처럼 32억 원(9개 업체)을 납품하고 단 한 푼도 받지 못할 경우 공장운영을 위해서는 고스란히 레미콘공장 운영자가 책임을 지고 운영을 해야 하지만 운영비가 부족한 경우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가 없다.

또 레미콘 납품업체들이 중소기업이다 보니 몇억원이 회전하지 못하고 막힐 경우 공장운영에 막대한 영향이 초래되고 있다.

아울러 레미콘업체들은 극동건설에서 채권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레미콘 납품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어서 ‘웅진스타클래스’의 계획된 건축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세종시레미콘업계 관계자들은 “27일 서울에 상경해 다시 한번 웅진그룹 관계자들과 협의를 해본 후 채권이 해결되지 않으면 극동건설에서 건축하는 아파트에 대해 레미콘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세금계산서는 웅진홀딩스로 끊으라고 하고 지금에 와서는 극동건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아 채권을 다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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