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지역 춤예술 활성화를 위해 전국무용제를 재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무용제가 열림으로써 발전적인 춤문화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제21회 전국무용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충북대표 성민주 무용단 공연모습. 충북무용협회 제공  
 

충북지역 춤예술 활성화를 위해 전국무용제를 재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국무용제 충북 재 유치의 여망이 일고 있는 것은 전국무용제 개최 20여년이 지난 현 충북무용계가 춤문화의 다변화를 꾸준히 모색해 왔을 뿐아니라 무용제가 열림으로써 발전적인 춤문화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충북대표 무용단은 전국무용제에서 16회의 수상실적을 보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0월 여수에서 개최된 제21회 전국무용제에서 충북대표 성민주 무용단이 은상을 수상함에 따라 충북무용이 전국 위상제고에 한 몫을 했다는데도 기인하고 있다.

전국무용제가 충북에서 개최된 것은 제6회 무용제인 지난 1997년으로 올 21회를 맞는 동안 15개 시·도를 순회했다. 두번 유치한 곳은 부산, 대전, 제주도, 광주지역이다.

전국무용제 충북 재 유치의 가능성이 타진될 경우 개최시기는 2014년도다. 내년 제22회 전국무용제가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강원도 순천에서 2013년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개최 유치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충북무용협회 관계자들은 “전국무용제 유치는 지역 무용의 주류와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무용이 타 지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무용제 유치는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국무용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위원회, 한국무용협회 주관으로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대표 무용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우리나라 대표 무용제다. 단순히 지역의 일개 도시에서 행해지는 지역 춤잔치가 아니라 전국 규모로 치러지는 경연형태의 춤 페스티벌이다.

따라서 전국무용제 유치는 장기적인 면에서 지역 춤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춤 정책과 연계되어 치러져야 한다. 일회성 행사보다 충북 춤계 위상제고를 위한 필요성을 강구해야 하고, 지역 무용가들의 작품제작 여건 등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충북대표 참가무용단과 수상실적은 새암무용단(제1회 우수상), 아브락사삭스무용단(제3회 장려상), 박경원무용단(제5회 장려상), 강혜숙무용단(제6회 우수상), 노현식무용단(제7회 장려상), 청주현대무용단(제8회 장려상), 송인숙무용단(제9회 은상), 노현식무용단(제10회 금상), 새즈믄무용단(제11회 금상), 오진숙무용단(제12회 은상), 박시종무용단(제13회 금상), 김진미무용단(제14회 금상), 박재희새암무용단(제15회 대상), 류명옥류댄스컴퍼니(제17회 은상), 홍지영무용단(제18회 은상) 등이다. 지역 예술계 인사들은 “전국무용제는 그동안 지역간 균형적인 발전, 무용인구의 저변확대 등 많은 발전을 도모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춤문화 콘텐츠개발이 지역무용의 비전과 경쟁력을 담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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