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윤달과 최근 큰 일교차로 겨울침구가 때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장기 불황에 씀씀이를 줄인 소비자들이 난방비 부담에 소비분위기를 재촉하고 있다.

31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점장 권경열)에 따르면 올 10월 침구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달 영향으로 봄철보다 가을과 겨울철 결혼 대기수요 증가로 혼수를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유명 혼수·예단 침구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보다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불황기 난방비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따뜻한 침구를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침구류 중 가격이 높은 거위털 이불보다 값은 70% 저렴하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극세사 이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기존 이불과 패드, 베개커버로 구성된 세트상품을 구입하던 패턴에서 이불만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김도윤 롯데백화점 가정팀장은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난방비용을 걱정하는 고객들의 침구류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 지하1층 특설매장에서 자미온, 쉐모아, 엘르파리 등 총 12개 유명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침구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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