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이 마감되면서 충청권 인사 중 누가 포진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충청권 인사 중 태안 출신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선대위 의장을 맡는 등 지도부와 실무진을 포함해 20여 명가량이 활동 중이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박근혜 후보 특보로 청주 출신 벤처기업가 장흥순 씨가 활동 중이다. 진천 출신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사실상 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대전 출신 김태원 의원과 천안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호연 전 의원이 부실장을 맡아 ‘상황실 3인방’을 구성하고 있다. 종합상황실이 선거캠프 핵심임을 감안하면 충청권 출신들의 진두지휘가 돋보인다.

선대위의 각종 조직에는 충청권 출신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조직총괄본부 시민사회본부장에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에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이 포진해 있다.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홍성 출신 홍일표 의원은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 서울지역 국회의원인 서천 출신 신동우 의원은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조직총괄본부에는 대전 출신 송석구 전 사무처장, 천안 출신 김수진 대표 언론특보, 대전 출신 조신형 전 시의원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실무진을 지휘하는 임무까지 맡아 선대위에서 허리역할로 평가된다. 김 언론특보는 시민사회본부 총괄단장을 맡아 동분서주 중이다. 조 전 시의원은 3040본부 총괄단장을 맡았다.

선대위에서 각종 이해단체들과 직접 연계하고 있는 직능 총괄본부에 충청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주목된다. 공주 출신으로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상근직능총괄부본부장을 맡아 직능본부를 끌어 가고 있다. 그 산하에 직능총괄본부 행정소방본부장으로 행안부 고위 공직 출신인 김동완 의원(당진)이 인선됐고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명수 의원(아산)은 국민운동본부장에 인선됐다.

법조계 출신인 경대수 의원(음성·진천·괴산·증평)은 법조본부장,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진식 의원(충주)은 직능총괄본부 경제단체본부장, 기업인 출신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은 건설산업 본부장에 각각 포진했다. 보령 출신이며 유명 탁구선수였던 비례대표 이에리사 의원은 체육진흥본부장, 예산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영희 전 의원은 한류문화특별본부장을 맡았다.

천안 출신 김수진 대표 언론특보는 “선대위에 충청권이 많이 포진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충청권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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