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으로 염홍철 대전시장이 여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되면서 대전의 핵심 현안사업 추진과 국비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당이 합당하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추진과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의 국책사업 추진 등 굵직한 정책과제 실천 등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공식적으로 합당을 선언하면서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적 전환점이 되도록 국회 입법 및 정책 활동 등을 통해 7대 지역정책을 반드시 실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이 합의한 지역정책으로는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정부투자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전시의 공동화 문제와 관련 중앙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후속 개발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안이 담겨 있다. 또 △지방은행이 없는 대전과 충남·북·세종지역, 강원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금융 불편 해소를 지방은행 설립 등 금융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도 약속했다.

이들 지역정책은 대전시가 그동안 국회에서 예산증액을 추진하고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노력을 기울여온 핵심 정책과제들이다. 지역정책에는 충청지역 현안사업인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한 11개 시·군의 피해 보상 적극 지원 △세종시의 교통편의와 수도권 고속도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서울-세종시 간 고속도로 신설안 실현 노력 △자족 기반이 부족해 혼선을 겪고 있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광역자치단체로 업그레이드 △합당된 당은 선진당 소속 선출직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들이 당무 및 조직, 선거를 통해 지역정책 실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양당이 합당을 하면서 이들 지역정책을 실천하겠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공언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숙원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염 시장은 의석 수 4석인 야당 자치단체장에서 선진당 의석을 포함, 153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하게 된 여당으로 소속이 변경돼 각종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에도 힘이 실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염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에너지가 모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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