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22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합동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박희정 ㈜에코그린대표, UAE 수하일 알 다하헤리(Suhail M AL Dhaheri) 알 만할 그룹대표, 염홍철 대전시장, 김명칠 ㈜보스틴인베스트먼트코리아 회장 모습. 대전시 제공  
 

아랍에미리트(UAE)의 글로벌 기업인 '알 만할 그룹(AI Manhal International LLC)'이 대전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대전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수하일 알다하헤리(Suhail Al Dhaheri) 알 만할 그룹 대표, 김명칠 ㈜보스틴인베스트먼트코리아 회장, 박희정 ㈜에코그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 만할 그룹은 지난 1997년 아부다비에서 창립해 통신, 재생에너지, 건설, 석유 등 25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50여 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 만한 그룹과 ㈜보스턴인베스트먼트코리아는 국내와 중동시장 등에 진출하기 위해 남대전 산업용지(8264㎡)에 기술개발 센터와 생산 공장을 오는 2013년까지 건립하는 등 2017년까지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한다.

또 지역 기업인 ㈜에코그린과 친환경 바이오 난연 스티로폼 단열재 제품 생산을 위해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남대전 산업용지(2만 6446㎡)에 기술개발 센터 등을 오는 2013년까지 건립한다. 이를 위해 시는 외국인 기업 합작투자를 위한 부지를 우선 제공하고 생산 공장 건립 등에 따른 행정지원을 한다. 또 이들 업체는 지역 출신 인재를 우선 채용한다.

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1년 6개월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이들 업체의 투자 결정에 세종시와 과학비스니스벨트 입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시장은 "대전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투자기업이 설립돼 생산 공장 등이 건립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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