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여야 간 연말 대선 필승을 위한 혈전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자신의 지역구로 출격해 본격적인 표밭을 다지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각 여야 시도당은 11월 대 혈전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후보 간 지지율이 예측불허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대선 분위기가 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충청지역 표심은 후보들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만큼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런 점을 미뤄 볼 때 ‘빅3’는 충청권을 향한 구애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추진과 서해안 유류피해 보상 등 지역 현안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담길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여야 간 득표 공방전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여야 간 다양한 득표 전략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누리당 시도당은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마무리하고 지역별로 당원을 입당시키는 도미노식 선거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활동과 위원회별로 봉사활동을 통해 민심잡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 이후 본격적인 지지세 확보에 나서면 박 후보에 대한 지역정서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각 지역 위원회가 내부 결집에 주력하면서도 지역 의원들이 직접 나서 안 후보 지지층까지 최대한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세종·충남 시도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 합동으로 지역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불모지를 중심으로 대선 득표 경쟁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시도당은 장소와 문 후보 일정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3~24일 전국 시도당 사무처 사무국장 등이 전북 무주에 모여 당원 교육을 열고 지지세 확보를 위한 결속을 다진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 후보의 정책 네트워크로 통하는 ‘대전 내일포럼’은 22일 실무진 회의를 하고 이달 중 창립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토론·공청회 등을 통한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지역의 이슈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결론을 안 후보 중앙캠프에 올려 추후 대선 공약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빅3 후보 간 경쟁이 점차 가열될수록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지역 내 각종 네거티브와 마타도어 등이 나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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