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를 비롯 국립대들이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은 충남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4년간 충남대 평생교육원은 수강료 수입으로 51억 원을 벌었고, 순이익도 1억 4000여만 원에 달하지만 강사료 지급비율은 수입의 44% 수준에 불과하다"며 "타 국립대의 강사료 지급비율이 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충남대 강사들의 보수가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국적으로 국립대들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평생교육원을 운영 중이며, 매년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강좌별로 보면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뚜렷해 자격증 취득이나 인기있는 강좌들만 개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상 모집인원의 적정 수준을 채우지 못한 강좌는 폐지되기 때문에 결국 순수문학 등 비인기 강좌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으로 대학들이 평생교육원 본연의 목적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4년간 1443개의 강좌를 통해 모두 2만 5515명의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았고, 수강료 수입은 51억 원, 지출 49억 6000만 원으로 모두 1억 40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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