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희망사과나무에 ‘먹거리는 희망입니다’란 글귀를 매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8일 일자리 정책을 알리는 한편 노동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대통령’의 이미지를 다졌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시민캠프에서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4대 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비정규직 비율이 50%를 넘나들고 특수고용직의 처우가 열악한 한국의 노동 현실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민주캠프 노동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함께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문 후보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환경농업단체협의회 등이 주최한 ‘위기의 먹을거리, 희망을 말하다’ 간담회에 참석, 식량 주권과 먹을거리 안전문제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국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참석했으나 문 후보와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주 내내 펼쳤던 일자리 관련 행보를 마무리한 문 후보는 19일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민심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이병욱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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