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5시 50분경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해장국집에서 60대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출동한 경찰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김용언 기자  
 

새벽시간대 충북 청주의 한 해장국집에서 60대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경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한 해장국집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종업원 김모(62·여)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숨진 김 씨의 목 부위가 흉기로 2차례 찔린 점을 미뤄 타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확보된 CC(폐쇄회로)TV에서 용의자는 오전 4시 50분경 해장국집에 들어와 소주와 음식을 시켰고 한 시간 뒤 준비해온 흉기로 가게 안 내실서 쉬고 있는 김 씨를 살해했다.

이후 용의자는 계산대 서랍 안에 있던 현금 20만 원을 훔친 뒤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장갑과 흉기를 사전에 준비하고 먹던 음식물과 사용한 컵 등을 가져간 점 등으로 미뤄 금품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이 남성의뒤를 쫒는 한편 동일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금품을 노린 치밀한 범행이라는 점에서 추가 범행의 가능성이 높다”며 “청주권 3곳 경찰서와의 공조 수사를 통해 범인을 조기 검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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