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6일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하는 등 이틀 연속 국민대통합 행보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통합과 화해의 과정은 역대 우리 정치가 이뤄내지 못한 일”이라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통합과 화해라는 과제를 이뤄내는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가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미래가 (통합과 화해에) 담겨있다고 여기고 앞으로 정성을 다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방명록에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으로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후보의 4·19 묘지 참배는 지난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시절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방문은 한광옥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5일 경남 지역을 방문해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히는 등 국민대통합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 후보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상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개인 의견이 있겠지만 저는 입장을 다 말씀드렸다”며 이렇다 할 언급을 피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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