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15일 “KTX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둘러싼 주민의견이 둘로 갈라졌는데, 청원군이 나서서 주민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원군이 통일된 의견을 갖고 와야 충북도가 의사결정을 할 것 아니냐"면서 “청원군에 주민의견을 모을 것을 주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주민의견이 양분화된 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해 청원군이 나서서 찬반 중 한가지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조정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또 해당 부서에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주민들의 의견 차에 대한 조정역할과 역세권 주민들의 의견도 한 가지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조정·통일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지난 12일 열린 충북문화관 개관기념 음악회에 참석한 주민의 반응을 보니 개관의 취지가 잘 살아난 것 같다"며 "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종합청사 방화사건도 언급하며 "충북도는 청사 담장을 개방한 상태이므로, 당직근무와 시건장치 등 방호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서 유사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과 관련해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각 정당의 예산전문위원과 해당 상임위 전문위원, 국회 예결위 예산전문위원 등 모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각 국장들 책임 아래 증액 대상사업들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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