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당초 목표 관람객인 20만 명을 훨씬 초과한 30만 명 가량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14일 사실상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동·서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동양의 전통주와 한식, 전통무용공연과 서양의 와인, 오페라, 재즈 등이 절묘하게 접목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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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18개 국 와인단체를 포함해 총 177개 기관 및 단체, 265개 부스(해외와인 73, 국내와인·전통주 112, 음식 등 기타 80개)가 참여해 지구촌 최대 규모의 와인(전통주) 관련 행사로써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또 전시박람회적인 요소와 축제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성공요인으로도 꼽힌다. 와인과 전통주에 대해 궁금해 하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해외 와인과 전통주를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웃고 즐기는 기존 축제와 달리, 지역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 공연행사는 특히 의미가 컸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대전이 와인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으로 손꼽힌다.

이번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찾은 아돌프 슈미트 독일 모젤와인협회장, 라이너 비트코브스키 국제와인기구(OIV) 명예회장은 “아시아의 한 지방도시에서 와인과 음식을 소재로 한 축제를 이렇게 훌륭하게 치러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향후 명품와인 제공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시민들과 관람객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성공적인 대전의 대표 명품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15일 페스티벌 참가 관계자들의 대전 투어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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