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조성되고 있는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충남도 본청동은 홍성군으로, 의회동은 예산군으로 각각 도로명주소가 부여됐다. ▶관련기사 3면

10일 도에 따르면 ‘도 도로명주소위원회’는 9일 도 신청사 현장에서 회의를 열고 본청동은 홍성으로, 의회동은 예산으로 도로명주소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도 본청과 도 의회를 동등한 지위의 건물로 판단해 그 기능별로 별개의 주소를 부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청동은 ‘홍성군 홍북면 충남대로 ○○’ 형식의 주소를, 의회동은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 형식의 주소를 각각 부여받게 된다. 앞으로 도는 김석환 홍성군수와 최승우 예산군수에게 도 본청과 도 의회의 주소표기를 위한 건물번호 부여를 신청할 계획이다.

홍성군과 예산군은 건물번호를 부여한 후 홈페이지에 고시, 각종 행정관리에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게 된다. 한편, 도는 도청사와 한울타리에 있는 4개 건물 중 문예회관과 별관동은 도청과 의회의 부속건물로 판단하고, 어떤 주소를 부여할지를 좀 더 검토할 예정이다.

행정구역상 별관동은 도청사와 같은 홍성군에, 문예회관은 도의회청사와 같은 예산군에 속해 있다.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신중히 결정했다”며 “도청이전이 도민 전체의 화합으로 연결돼 내포신도시가 더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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