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1%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태풍에 의한 농산물 피해 등의 영향으로 다시 2%대로 반등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1.5%와 8월 1.2%에 그쳤던 물가상승률이 9월 전년대비 2.0%로 상승했다.

지난 8월 각각 0.9%와 1.3%, 1.0%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안정세를 이어가던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무려 11개월간 4%대를 넘어서다 8월 0.9%로 1%대 미만으로까지 낮아졌던 대전지역 소비자 물가는 1.7%로 비교적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지역은 신선식품지수가 전월대비 8.6%, 전년동월대비 11.3% 각각 상승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농축수산물 역시 전월대비 4.9%, 전년동월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상추(135.1%)와 귤(110.2%), 오이(71.0%), 사과(26.8%), 고춧가루(14.5%)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 운동복(13.6%), 우유(7.6%) 등 공산품의 가격 상승도 눈에 띄었고, 도시가스(10.3%)와 지역난방비(23.3%) 등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충남은 신선식품지수가 전월대비 8.1%, 전년동월대비 9.4% 각각 상승하며 전달 1.3%보다 1%p나 크게 오른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신선식품지수가 8.4%, 전년동월대비 8.9% 각각 상승했고, 농축수산물도 전월대비 4.6%,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상승하며 물가상승률 반등을 견인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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