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에 있는 대덕구 대화·읍내동 일원의 대전산업단지(이하 대전산단)가 도시형 산업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지난 28일 노후 공단인 대전산단에 대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산단은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도심지역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공해업종이 산재한 노후산업단지로 그동안 도로 및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교통·물류비 증가, 시설낙후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로 시설개선 등 재정비사업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정부의 재정비시범사업단지로 지정됐으며, 올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국가 재정비시범사업으로 확정됐다.

재생사업은 사업비 4472억 원을 투입해 기존공단 120만 4959㎡와 주변지역 110만 1100㎡를 포함해 총 230만 6059㎡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추진된다.

특히 기존산단 지역은 도로 및 공원, 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등 현지개량방식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주변지역은 전면수용개발방식 등을 통해 산업용지 확충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설용지, 물류시설용지 등을 확충해 도시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승무 시 과학특구과장은 “지구지정까지 주민 동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도 주민과 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관련 전문가의 검토 등을 거쳐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구지정과 관련한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시 과학특구과(전화 270-3895)를 방문하면 지구지정 고시 관계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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