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택시요금이 연말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도정조정위원회에서 택시 업계의 어려움과 소비자 물가 상승 요인 등을 고려해 택시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3000원으로 36.4%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도는 기본요금만 올리고 시간·거리 요금 요율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충북의 택시 요금은 2009년 3월 인상된 이후 3년여 동안 동결됐다. 도는 교수, 시민단체·소비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물가대책 분과위원회, 경제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 연말께 인상 폭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택시업계는 유가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는 이유를 들어 요금 40%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장기간 택시요금이 동결되고 유가도 올랐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상률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부산 등 전국 시·도에서도 택시 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