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6일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상당)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언론에 배포한 고발장을 통해 “새누리당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손인석(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 씨가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 이전 정우택 최고위원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고 이를 지방의원들에게 돌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 최고위원으로부터 1000만 원을 받아 7~8명의 지방의원들에게 돌렸다는 사실을 손 위원장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충북지사 재임 당시 정 최고위원을 보좌하고 접대한 손 위원장으로부터 제주도와 미국, 대만 등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검찰 조사를 요청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즉각 성명을 내 “(정 최고위원과 관련된 의혹은) 이미 사법당국에서 무혐의 처리했다”며 “이는 4·11 총선에 이어 대선을 목전에 두고 편향적인 모 언론과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전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미 자질없는 인사들에 의해 진실보도의 기능을 상실한 모 언론사는 총선당시의 잘못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석고대죄는 못할 망정, 또 다시 허위날조된 기사로 지역에 불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해당 언론사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정해진 수순에 놀아나는 해괴망측한 꼴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지역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해당 언론사와 밀실구태공작정치를 일삼는 민주당은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