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입지가 결정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핵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설립될 전망이다.

그동안 과학계 내에서도 이들 시설에 대한 설립 논란은 적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의 새로운 콘텐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일단 형성된 것으로 이해된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팀에 따르면 지난 29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추진 계획이 상정됐다.

총 20페이지로 만들어진 이 계획서에는 세계적 과학기술지식의 창출과 미래지향형 신산업성장의 거점, 국토공간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구심점이라는 세 가치를 중심으로 세부 목표별 시나리오가 담겨 있다.

우선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운영 방안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전문위원회에서 권고한 중이온 가속기 우선 투자 내용이 계획서 중심에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거점을 구축해 창조적 지식 및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며 세계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기초과학 전문연구기관으로의 발전이 목적이다.

운영원칙은 세계적 수준의 개방적 연구체제와 자율적·일몰형 연구조직을 표방하며 50개 연구팀, 3000여 명 규모로 각 연구팀당 연간 30억~100억 원이 필요하고 기초과학 및 원천·융합연구와 기초과학 분야 대형 집단연구에 중점을 두고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된다.

중이온 가속기는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성능향상 예산이 반영된 상황에서 방사광가속기 신규건설에 대한 투자는 중복투자의 우려가 높고 포항방사광가속기 성능 향상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최첨단 연구자 수가 중이온 가속기 연구자 수보다 많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국가위 내용이 반영됐다.

중이온 가속기 건설에는 5년 간 46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이들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파생물을 비즈니스화 하기 위한 첨단 융합신산업단지와 해외 우수인력들의 상주를 위한 교육, 환경 등의 도시 조성도 포함됐다.

특히 최대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벨트를 조성한다는 내용도 삽입돼 행정도시를 중심으로 대전의 대덕특구, 충북의 오송·오창 지역의 입지를 밝게 했다.

추진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시 위원들의 몇가지 지적사항이 있었지만 이들 연구기관 설립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은 아니었다. 무리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추진팀은 오는 15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본회의에 운영위 시 제기됐던 문제점을 보안해 상정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아시아기초과학연구소와 중이온 가속기 등 과학비즈니스벨트 주요 콘텐츠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