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학내 갈등으로 교과부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서원학원이 산하 서원대 총장에 박인목 이사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송호열 교수를 임명하자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학 행정직 팀장 26명은 지난 19일 긴급모임을 갖고 결의문을 통해 “현 이사장 및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되고 각종 비리로 임기 연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총장을 임명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총장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팀장직 사퇴를 불사하고 송 교수를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어떠한 지시에도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학원 범대위도 이날 학교 게시판을 통해 "재단 측이 이사장을 옹호하는 데 앞장 선 송 부교수를 총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교과부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원대 미래광장 및 행정동 앞에서 박 이사장 승인 취소 및 송 교수의 총장 임명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한편 교과부 감사반은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감사일정을 며칠간 연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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