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정부출연 연구소들이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소기업을 직접 설립·운영하게 돼 있으나, 직접 출자의 어려움과 행정절차의 복잡성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관련 법령 개정을 비롯한 제도를 정부차원에서 보안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구소기업 설립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앞으로는 출연연뿐만 아니라 기술지주회사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게 돼 공공연구기관의 사업화 방식이 다각화되고 효율적인 연구소기업 설립과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연구소기업의 설립의 본래 목적인 기술을 곧바로 사업화 할 수 있는 길이 넓어져 기술력이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았던 문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내 국립연구기관과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을 출자해 설립, 현재 대덕특구 내 12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돼 있다.

지난 2006년 3월 ㈜선바이오텍을 시작으로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올 7월 이후에만 6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될 정도로 활황을 맞고 있다.

이 같은 연구소기업 설립은 내년도에도 줄이을 전망이다.

원자력연구원과 KAIST 등도 연구소기업 설립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상반기에만 2~3개 연구소기업이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게다가 기술지주회사가 만들어 지면 연구소기업 설립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기술에 대한 출자가 출연연에만 국한돼 기술화로 이끌 기업을 찾지 못해 기술사업화로 이어지지 않았던 폐단이 있었다”며 “기술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 기술에 대한 세밀한 평가가 이뤄져 많은 연구소기업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수준높은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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