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년 당시 우리나라의 인구는 현재 수도권 밀집과는 달리 경상북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복 이전 통계’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광복 이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20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총 211만 2000명이 거주했던 경상북도(대구부 포함)로 조사됐다. 경상북도는 당시 전국 인구의 12.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전라남도(광주시·제주도 포함)가 11.3%인 195만 5000명으로 뒤를 이었고, 경상남도(부산부 포함) 10.4%, 경기도(경성부 포함) 10.3% 등의 구성을 보였다.

1940년에는 경기도가 전국 인구의 12.0%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했고, 그 뒤로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의 순을 나타냈다.

충청남도(대전시 포함) 인구는 지난 1920년 113만 9707명(전국 비중 6.6%), 1930년 135만 2082명(〃 6.7%), 1940년 153만 5519명(〃 6.5%) 등으로 증가했다. 또 충청북도는 지난 1920년 77만 7333명(전국 비중 4.5%), 1930년 87만 5708명(〃 4.3%), 1940년 89만 8872명(〃 3.8%)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 1930년 총 사망자 37만 3722명 중 신경계병 사망자가 7만 3926명으로 19.8%를 차지했고, 소화기병 6만 8168명(18.2%), 호흡기병 5만 2900명(14.2%) 등의 순을 보였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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