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 불법 위장결혼, 밀수,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환치기 등을 해 온 내·외국인들이 경찰에서 설치한 덫에 무더기로 걸려들었다.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는 지난 8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3개월간 외국환거래법 위반, 환치기 등 외사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229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1명을 구속하고 2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가짜 비아그라 판매 등 불법 식의약품 판매사범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위장결혼 사범 64명, 해외 원정 성매매 사범 56명,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범 13명 등의 순이다.

적발된 외국인은 모두 32명이고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26명, 파키스탄인 4명, 베트남인 1명, 가나인 1명 등이다.

실제로 이번 단속에 적발된 오 모(34) 씨는 휴대전화를 이용, 정품 비아그라를 판매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오는 구매자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1정당 1만 원에 판매, 모두 1780여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 모(33) 씨는 모 회사 연수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에서 26억여 원을 들여 개발한 신기술을 경쟁회사에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밖에 이 모(29) 씨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한 뒤 성매매업소 및 여성접대부 사진 등을 개시해 이를 보고 찾아온 회원들에게 업소를 알선하는 등 해외원정 성매매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첨단산업체 보호를 위해 산업기술 유출사범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해외 불법송금으로 국부를 유출하는 환치기 사범과 해외관광 등을 빙자해 원정 성매매를 부추기는 알선 사범도 계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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