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산림청의 ‘무궁화중심(메카) 도시’ 선정 최종 심사의 낙마에도 불구하고 내용 측면에서 인정받아 무궁화테마도시로 변신한다.

보령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5년간 150억 원을 투입해 주교면 송학리 및 시 일원 26만 3190㎡에 무궁화수목원 및 박물관, 무궁화테마파크, 무궁화 경관조림을 실시한다.

시는 내년 1단계 사업으로 경관조림, 테마 임도사업을 개시하고, 2단계는 오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수목원·전시박물관·테마파크 조성, 3단계(2012~2013년) 조경 및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무궁화수목원 및 박물관, 테마파크는 서해안고속도로, 장항선 철도, 국도 21호선 등으로 접근성이 편리한 주교면 송학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무궁화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활여가문활동 공간을 비롯 △무궁화품종별 전시공간 △무궁화 및 태극기 박물관 △무궁화연구소 △자연체험 학습공간 등이 들어선다.

무궁화 경관조림은 무궁화 개화시기에 대천해수욕장 개장으로 관광객의 집객력을 높일 수 있는 신흑3동(청파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다.

무궁화 경관조림은 도로 가로수 및 가로공원 정비로 무궁화 마당, 쉼터, 산책로, 무궁화시비 등을 마련해 무궁화특화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무궁화 테마임도는 오서산과 김좌진 장군 묘, 화암서원 등 관광자원을 연계해 청라면 장현리~청소면 성연리(오서산휴양림 내) 구간의 15㎞에 걸쳐 시설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관내 무궁화테마도시 조성은 내년 산림청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으로, 현재 총 사업비 150억 원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비록 무궁화중심(메카) 도시에는 선정이 되지 않았지만 테마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무궁화에 대한 국민 관심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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