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중위권 대학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고되고 있다.

대학별 전형이 다양해지고 지난해 등급제이던 시험성적 산출 방식이 표준점수제로 바뀌면서 지원 대학과 학과 선택을 놓고 중위권 대학의 대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수리영영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중위권 학생들의 수능성적 분포가 더욱 두터워졌고 상위권의 안정 하향지원 경향까지 전망되면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각 학교별로 입시지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등급제로 바뀐 점과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점 등을 들어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능영역의 변별력이 커져 상위권 학생들은 우열을 가리기가 쉬워졌지만 그 비율은 적어졌고 상대적으로 중위권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두 3차례 지원이 가능한 정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보다는 안정 하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하위권 학생들도 3번의 정시지원 기회를 이용해 평소 희망했던 대학과 학과에 대한 소신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위권 대학으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가’, ‘나’, ‘다’ 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해 선택의 기회는 많지만 그 만큼 수험생들이 많이 몰려 경쟁률이 치열해 각 대학별 요강을 잘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와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대다수의 중위권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을 함께 반영해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잘 따져봐야 하고 수능성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좋지 않을 경우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30%인 대학들을 고려해 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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