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대전시교육감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결전의 날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상당수에 달해 어느 때보다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4면

각 후보들은 바닥표심까지 훑는 막판 ‘두더지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일부 흑색선전도 고개를 들어 무결점 선거 분위기가 퇴색될까 우려를 낳고 있다. 대전시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전 마지막 주말인 13~14일 다중집합장소 등을 찾아 선거동력을 집중하며 지지층 결속과 부동표 이탈 방지에 사력을 다했다.

김명세 후보(기호 1번)는 지난 주말 자운대 등 그 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흔들기에 나섰다. 김신호 후보(기호 2번)는 지지자들과 으능정이 거리 청소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6개 연락소별로 봉사활동 유세를 이어갔으며, 오원균 후보(후보 3번)는 중구 문창시장과 문화동 노인잔치 등을 찾아 표심 모으기에 진력했다. 이명주 후보(기호 4번)는 중리네거리 거리유세에 이어 보문산 사찰, 월평동 아파트형 공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특정후보를 겨냥한 루머전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선거를 의식해 특정계층에 돈을 풀었다는 등 ‘아니면 말고식’이 각종 루머가 유포되며 비방·흑색선전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

일부 후보는 최근 모 인사가 주관한 식당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선관위의 후보 수사설까지 제기됐으나 해당 선관위는 “후보자를 조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시중에 유포된 후보 조사설을 일축했다.

앞서 모 후보는 예비후보등록 후 제자들에게 야식을 전달했다가 뒤늦게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으나 이 역시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후보는 캠프종사자 대거 이탈설이 제기되고 있고, 또 다른 후보는 동문회 총동원설과 특정사학 지원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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