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아무런 이유없이 사회에 불만을 쏟아내는 ‘묻지마’ 범행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1일 충북 일대를 돌며 시장과 터미널 등에 수 십 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이 모(51)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단양 4차례, 청주 육거리시장 7차례 등 11차례에 걸쳐 불을 낸 혐의다.

또 청주흥덕경찰서는 11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수 십대에 페인트 칠을 한 박 모(41)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이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1년 전 실직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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