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막판에 다다른 가운데 충청권 국비 예산 반영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 등에 따르면 충청권 현안인 충청고속화도로는 국비 반영 가능성이 높은 반면 충남도청 근현대사 박물관 사업 예산은 국비 반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두 사업은 모두 신규사업으로 정부 예산안에 편성이 안되고 국회 상임위에서 증액됐지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희비가 예상된다.

사업비만 1조 원이 넘는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타당성 조사비 10억 원이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이시종 의원(충주)의 요청으로 포함된 상황인 데 계수조정위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은 이날 “계수조정 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반면 총 사업비 3500억 원이 투입되는 충남도청 근현대사 박물관 사업은 국회 문방위에서 20억 원의 예산이 증액된 상황이지만 ‘도청 이전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계수조정 소위에서 삭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현안 중 천안~청주국제공항까지의 전철 연장 사업,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 등도 국비 예산 반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국비 예산 확보 결과에 대한 후폭풍도 예상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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