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과 관련, 지난달 20일 대전고등법원에서 패소한 ㈜엠캐슬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엠캐슬은 10일 ‘안면도개발사업 관련 엠캐슬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번 2심 재판에 대한 결과는 매우 아쉽고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 또한 안면도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2심 결과에 승복하고 대법원 상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엠캐슬은 “소송을 하게 된 진정한 배경은 엠캐슬 등으로 구성된 대림오션캔버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우리 컨소시엄 제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평가받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고 아쉬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안면도에 대한 애정과 희망은 누구보다 크며 안면도 개발사업이 반드시 성공해 수십 년간 고통을 감수하며 기다려 온 지역민들의 소망이 이뤄지고 서해안 관광산업뿐 아니라 한국 관광산업의 부흥에 큰 역할을 이뤄내길 바란다”며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충남도 일정대로 조기에 추진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초 엠캐슬은 9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2006년 3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자 공모에 응모해 2단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충남도가 같은 해 12월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어 3위였던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 소송을 냈으며 지난해 10월 승소했다.

하지만 충남도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이후 대전고법 제1행정부는 지난달 20일 항소심에서 "충남도가 안면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내린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엠캐슬이 패소, 그동안 대법원 상고에 대한 장고(長考)에 들어간 상태였다.

충남도는 엠캐슬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도유지(사업 예정지) 매각절차를 진행하면서 내년 7월까진 우선협상대상자와 본 계약을 체결하는 로드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에머슨퍼시픽과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 삼성생명으로 구성되고 힐튼그룹과 IMG가 협력사로 참여하는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은 7400억 원을 투입, 오는 2014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중장리·신야리 일원 392만 5456㎡에 골프빌리지, 리조트, 스파, 기업휴양시설, 아쿠아리움 등을 조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한 상태이다.

도 관계자는 “엠캐슬이 공식적으로 대법원 상고 포기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한다”며 “앞으로 안면도가 세계적인 관광·휴양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