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여성의 취업률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여성인력을 채용한 상장기업 350개 사를 분석한 결과, 총 채용인원 1만 3799명 중 여성은 20.1%인 27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인크루트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여성 채용현황 조사를 시작한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4년 26.1%였던 여성 채용 비율은 다음해인 2005년 28.3%까지 최고점에 올랐다. 이후 2006년 27.0%에 이어 지난해 24.3%로 감소세로 이어졌다.

특히 4%P 이상 감소한 것으로 5년 전과 비교해볼 때 6.0%P 떨어져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장사 중에선 중소기업, 전체 기업 중에선 외국계기업의 여성 채용 비율이 높았다.

올해 여성 채용비율을 살펴보면 △중소기업(24.2%)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기업(19.9%) △중견기업(17.4%)이 뒤를 이었으며,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은 각각 22.6%, 26.7%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물류운수가 35.6%로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어 △유통무역(34.0%)과 △금융(33.8%) △정보통신(33.5%)등이 뒤를 이었다. 또 △석유화학(26.3%) △기타제조(24.5%) △식음료(20.6%)도 여성 채용 비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제로 기업의 채용이 보수적으로 변하며 여성 채용도 저조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성 채용이 활발한 업·직종이나 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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