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점포 지원 끝나자 하나 둘 문 닫아
유동인구 적어서 문을 닫는다?
맛있으면 시골 구석까지 찾아가는 맛집 문전성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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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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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홈페이지 캡처

▲ 정부와 대전시가 수억여원을 들여 전통시장에 조성한 청년상인 점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속속 폐업한 가운데 11일 대전 중구 유천시장 안에 문을 연 청춘삼거리 식당이 장사를 그만둔채 집기류들만이 놓여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정부가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해 연일 각종 정책과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현실성과 효과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특히 정부와 대전시가 청년 구직난 해소 차원에서 수억원을 들여 추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창업 지원사업’이 시행 2년여만에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정책과 예산 투입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에는 2016년 각각 태평청년맛it길, 청춘삼거리 등의 이름으로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조성됐다. 중소기업부의 전통시장 청년창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총사업비 6억 5000여만원이 들어갔다.

다음해인 2017년에는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앙시장 내 메가프라자에 청년구단이라는 청년점포 문을 열었다. 전통시장 빈 점포에 청년들을 창업시켜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하려는 목적이었다. 대전시는 청년점포에 입주한 상인들에 1년간의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전통시장 청년점포가 활기를 띈 것은 잠시뿐이었다. 시의 지원이 끝나자마자 청년점포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해 현재는 반토막이 났다. 개장 당시 15개 점포가 입주했던 청년구단은 현재 6개 안팎, 청춘삼거리는 10곳에서 3곳, 태평청년맛it길은 10곳에서 2곳만이 남았다. 그마저도 운영 중인 점포 중 일부는 청년이 떠나간 자리에 다른 상인이 새로 들어와, 청년상인 창업점포라고 구색 맞추기도 어렵게 됐다. 

빈 점포가 늘어가는 데는 전통시장 침체에 더해, 시장 안에서도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구조적 원인이 큰 배경으로 꼽힌다. 청년구단은 중앙시장 한복거리 건물에 들어섰는데,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한 프로그램에서 이 곳에 대해 “위치가 최악이다. 경험없는 공무원이 짠 것”이라고 비판키도 했다.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설치돼있지 않아, 가파른 3층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위험성도 있다.


▲ 중앙시장 ‘청년구단’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됐다. 백종원 씨는 방송 중 점포의 위치 문제 등을 지적했다. SBS 홈페이지 캡처

태평청년맛it길도 태평시장 중심에서 다소 벗어난 뒷골목에 위치해있고, 청춘삼거리는 점포 별로 제각각 따로 떨어져 있다.

시작부터 위치상 수익을 내기가 어려웠던 구조다. 대전시 관계자는 “애초에 공모사업 취지 자체가 전통시장 내에서 비어있는 점포를 활용해 하려던 것이다보니 유동인구가 적어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후지원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2016년부터 청년점포를 운영한 김모(30) 씨는 “1년의 사업이 종료된 후 시에서 어떠한 지원이나 활성화해주려는 노력이 없었다. 모든 부담은 청년상인 몫이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전참여자치연대 김상기 팀장은 “정부와 지자체 사업은 공간과 금전적 지원만 있을뿐, 어떻게 살리고 지속적으로 정착해나갈지 사업 이후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처음 개장 당시보다는 청년들이 많이 빠져나가 아쉬움이 크지만,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완전히 실패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홍서윤·이정훈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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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권 서민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이 사라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운영환경 악화로 살아남는 자영업자보다 문 닫는 자영업자가 많아지면서 ‘비명횡사’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16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 1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창업 규모는 2만 9776명으로 폐업 규모인 2만 3812명을 간신히 넘어섰다. 산술적으로 보면 하루 평균 82명의 자영업자가 사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65명이 문을 닫는 셈이다.

이는 자영업 현장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분석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전지역 폐업률은 2%로 같은해 상반기의 폐업률이었던 0.8%를 크게 앞섰다. 

특히 자영업을 대표하는 음식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p 증가한 3.1%를 기록하는 등 코너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업률은 지난해 상·하반기 창업률인 0.5%와 1.8%를 모두 앞지르면서 자영업자의 생존율 하락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영업의 위기가 베이비붐 세대에 불어 닥친 창업 붐에 따른 과다 경쟁 심화와 함께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등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쌓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거듭 논란이 되고 있는 2년 연속 두 자리 수 상승의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이 자영업의 생존율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은행의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자료를 보면 자영업자 CSI는 79로 봉급생활자의 91보다 1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 CSI는 6개월 후 경기를 어떻게 내다보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번 격차가 관련 조사 이후 최대 차이를 보이면서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자영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자영업비서관 신설을 비롯해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 종합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선에선 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전 서구에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51·여) 씨는 “상가 임대료와 임대 기간 등 임대차 보호 문제, 각종 수수료 경감, 골목상권 보호 등 고질병처럼 쌓여있는 자영업의 근본적 문제부터 해결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자영업자 폐업으로 인해 파생되는 가계부채의 증가는 지역경제를 위협하기 충분한 요소”라며 “대기업·유통재벌의 시장 독점 구조나 가맹점 수탈 체계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정부의 종합지원 대책의 효과는 영세 자영업자의 상징인 골목상권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보호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되듯 또 다른 약자인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대책의 하나로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는 사회구조와 환경 조성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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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관광특구 침체 깊은 한숨 … 1991년 개장 27년만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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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년만에 폐업한 호텔아드리아.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그동안 저희 호텔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유성관광특구의 대표 호텔인 호텔아드리아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호텔아드리아는 31일부터 문을 닫는다고 밝혔지만, 지난 28일 마지막 예약 손님을 끝으로 사실상 영업종료가 됐다. 이로써 1991년 문을 연 호텔아드리아는 27년만에 폐업하게 됐다. 현재 호텔에 근무중인 임직원들은 내부 정리를 하기 위한 마지막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아드리아는 지난 6월 구체화된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앞서 문을 닫은 호텔리베라유성에 이은 ‘유성관광특구의 몰락’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일방적 폐업에 따른 사측과 임직원들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문제가 풀어지며 호텔 폐업에 따른 원만한 후속절차를 밟아왔다.

임직원들은 호텔 폐업을 바라보며 아쉬움과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호텔 예약실 관계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 없어 이대로 폐업밖에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마지막에 웃으면서 떠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사측과 주변 업계, 언론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지속적인 유성관광특구 침체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이도 있었다. 호텔아드리아 노사협회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유성관광특구에서는 프린스호텔과 알프스호텔, 갤러리호텔 등 다수의 지역 호텔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바라만보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이상 온천 한 가지 테마로만 관광특구를 이끌어 갈 수 없으니 이 곳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변 호텔업계에서도 호텔아드리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A 호텔 관계자는 “한 때 명성을 떨치며 유성관광특구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호텔아드리가 문을 닫는 모습을 보니 관광특구에 드리운 위기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이 지역을 관광특구로 불렀지만, 사실상 유성 온천지대에 적극적인 투자가 없다보니 지속적인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이 상황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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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앞둔 청과물 경매장에 과일 박스가 쌓여있고, 화훼공판장과 전통시장은 한산한 풍경이다. 식당엔 손님이 없는 반면 기관 구내식당은 사람들로 빼곡하다. 정재훈 기자·연합뉴스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로 충청지역 농업과 요식업 기반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산에 비해 단가가 낮은 수입꽃이 국내 화훼시장을 점령하면서 농사를 포기하는 화훼농가들이 급증했고, 대전지역 최대 번화가의 한식당이 줄지어 폐업하고 있다.

27일 대전지역 화훼업계에 따르면 지역 화훼업체들의 수입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화훼업체들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이 감소했고, 거래 농가와 배달 업체들과의 거래액도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문제는 이 틈을 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대만 등지의 수입 장미와 난 등이 컨테이너에 실려 대량 수입되면서 국내 농가들은 단가 경쟁에서도 밀려나게 됐다. 

30년간 대전에서 꽃집을 운영한 A모 씨는 “화훼농가들이 청탁금지법으로 판로가 줄어든 상황에서 수입 꽃 유통업체들의 단가 후려치기로 어려움이 크다”며 “가격이 낮은 수입 꽃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지역 화훼업 기반 붕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과수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사과·배 등 과일 선물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해 대비 물량이 20~30% 감소했다”며 “과수농가의 판로 부진과 배달 업체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아예 농사를 짓지 않는 과수농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식업계도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사옥이 있는 충청우정청의 경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일 점심 11층 구내식당이 100여 명의 직원으로 북적인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에는 관내 우체국 총괄 회의가 열리면 인근 식당을 이용했지만, 현재는 구내식당에서만 오찬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테리어 비용에 4억원을 들인 대전의 한 뷔페형 한식당이 급격한 매출 감소로 지난주 폐업했고, 유명 수산물 전문점 역시 문을 닫는 등 업계의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박종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서구지회장은 “공공기관이 밀집된 서구 둔산동이 청탁금지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요식업체에서는 IMF 이후 최대 위기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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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 등 서비스업 몰려, 생활서비스 폐업률 매년 상승, 취업 회피성 창업 위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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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5년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29) 씨는 최근 대전 서구에 소규모 매장을 임대해 휴대폰판매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변에서 하나둘씩 일자리를 찾아가는 친구나 선·후배들을 보면 조급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원룸 보증금으로 매장 임대 보증금을 낸 A씨는 “휴대폰판매점 수익을 모아 공무원에 재도전하거나 로스쿨 입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난에 휴대폰판매점·피부관리점 등 서비스업 창업에 뛰어드는 대전지역 청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전국세청에 따르면 4월 대전지역 30세 미만 서비스업 사업자(1506명)는 전년 동월(1305명) 대비 201명(15.4%)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대전 서구가 96명, 유성구 44명, 동·대덕구 각각 22명, 중구가 17명 늘었다.

대전지역 30세 미만 서비스업 신규 사업자의 절반 가량인 48%가 대전 서구에 모인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대전 서구는 청년층 창업 선호 아이템인 휴대폰판매점 및 피부관리점 사업자가 과밀화된 상황이다.

지난 4월 대전 서구의 휴대폰판매점 사업자 수(261명)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또 피부관리점(431명)은 세 번째로 많았다. 

휴대폰판매점과 피부관리점은 젊은층이 주 고객으로 트랜드에 민감한 분야라는 점에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1동은 피부관리점 과밀지수(지난해 3분기 최신 기준) 고위험군에 속했고 서구는 대부분 지역이 과밀지수 고위험군에 속해 창업 시 폐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5월 대전 서구의 생활서비스업 폐업률(1%)은 대전 자치구 평균 폐업률(0.6%)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폐업률이 높은 과밀 업종 창업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대전 서구의 높은 서비스업 폐업률은 과밀화된 업종이 시장 자정 기능을 통해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창업 업종은 과밀화된 경우가 많다. 사전조사 등이 부족한 취업 회피성 창업은 폐업 위험이 높기에 청년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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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부터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대전 `유천동 텍사스’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인해 업소들의 휴업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대전지역 대표적인 성매매 집창촌인 '유천동 홍등가'의 불이 꺼졌다.

지난 7월 중순부터 경찰이 집창촌 폐쇄의지를 갖고 본격 성매매 행위 단속활동에 들어간 지 2개월여 만에 67개 업소가 모두 문을 굳게 닫았다.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문을 닫는 업소들이 하나씩 늘더니 지난 17일까지 영업을 하며 버텨왔던 업소들마저 문을 닫고 말았다.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까지 유천동 성매매 업소 16곳이 대전 세무서에 휴업신고서를 제출했고 휴업신고를 내지 않은 나머지 업소들도 잠정적인 휴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는 경찰과 행정기관의 단속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린 업주들이 최후 수단으로 '휴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8일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유천동 집창촌거리 각 업소의 출입문에는 '휴업'이라고 쓴 종이가 붙어있었다.

또 업소 내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던 작은 창에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도록 테이프나 종이들을 붙여놓았다.

짐을 옮기던 업소 관계자는 "장사도 안되고 분위기도 안좋아 아가씨들이 돈벌이를 위해 이곳 저곳으로 떠나 어쩔 수 없이 휴업을 선택했다"며 "업소 대부분이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업소가 폐업이 아닌 휴업이기에 여종업원들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방범순찰대 등 경력을 집창촌 주변에 집중 배치하고 암암리에 영업을 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집창촌 해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창촌 업주들이 스스로 문을 닫는 것은 그동안 이를 해체시키기 위해 단속과 캠페인을 벌여왔던 결과"라며 "이제는 단속보다는 이들 업소에서 일했던 여종업원들을 보호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등의 후속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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