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01.jpg
▲ 사진 = 대전유성관광특구 전경. 충청투데이 DB

대전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들이 난데없는 ‘폐업설’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대전 ‘유성호텔’이 때 아닌 폐업설에 휘말리며 애꿎은 피해를 겪은데 이어 ‘레전드호텔’마저 폐업설이 흘러나오면서 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호텔리베라 유성’과 ‘유성 호텔아드리아’가 문을 닫자 주변 호텔들이 때 아닌 폐업설에 휘말리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유성온천 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들은 현재 건재하고 있지만 폐업이라는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돌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유성호텔의 경우 호텔 예약실을 통해 폐업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빗발치거나 호텔 사우나 연간 회원권을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받는 등 폐업설에 난처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유성호텔의 폐업설은 악성루머로 판명났지만 이 같은 피해가 또 다른 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관광특구 중심에 자리잡은 ‘레전드호텔’이 폐업설부터 매각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 레전드호텔 관계자는 “올초부터 일각에서 우리호텔이 문을 닫는 것이 아니냐는 폐업과 관련한 이야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이미 우리 호텔은 내년도 결혼이나 연회 등 예약을 잡고 있는 상황에 폐업이라는 말은 전혀 근거없는 소리”라고 사실이 아님을 일축했다.

이 같은 악성루머들은 호텔리베라유성과 호텔아드리아 등 관광특구에 위치해 있던 주요 호텔들이 문을 닫으면서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악성루머의 근원지로 ‘부동산 브로커’들을 추측, 손 꼽고 있다.

실제 유성관광특구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는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는 등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는 지역이다. 업계에선 대전지역 관광산업의 몰락으로 관광특구 일대가 쇠퇴하고 있는 사이 부동산 브로커들이 해당 지역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며 좋은 부지에 위치한 호텔들을 매입해 주거시설을 짓기 위한 편법을 사용 중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레전드호텔 관계자는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기 좋은 위치라는 명목으로 관련 브로커들이 호텔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접촉했던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레전드호텔은 건재하다. 앞으로 근거없는 소문을 내고 다니는 것을 적발하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트랙백 0 : 댓글 0

호텔 객실점유율 절반도 안돼 관광객 대신 행사 유치로 버텨

슬라이드뉴스2-유성관광특구1.jpg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업계가 불황을 넘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본격 여름휴가 기간인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특수는 커녕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대전 호텔업계에 따르면 휴가철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부재와 유성온천을 찾는 관광객 수요가 매년 감소하면서 호텔 객실점유율도 지속 떨어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휴가철을 맞아 이용금액 할인 상품을 내거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객실 점유율이 늘고 있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전지역 관광인프라 부족문제는 물론 외국 관광 선호 추세, 가족 단위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 시설 등으로 지역 호텔들은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이미 호텔리베라유성과 호텔아드리아 등 역사적인 관광호텔이 문을 닫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특히 대전지역 관광특구로 자리잡은 유성온천 인근 관광호텔 중 상당수는 객실점유율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관광특구 지역에 위치한 호텔은 휴가철 기간동안 객실점유율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거나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 호텔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 날 까지 개인 고객들의 객실 예약 현황은 38~4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0%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슬라이드뉴스2-유성관광특구2.jpg

B 호텔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객실 점유율은 지난달 35%, 이달 33%로 나타났다.

호텔업계에서는 일반 관광객보다 각종 행사와 세미나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두 호텔 모두 객실판매로 얻는 수익금의 구조 형태는 70% 가량이 단체손님 및 행사 유치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사실상 세미나 등 행사 유치가 없으면 호텔 운영이 어려운 셈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신규 호텔이 잇따라 입점해 경쟁이 과열되고 있음에도 객실보수, 서비스 혜택 강화 등 대대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대전지역의 호텔은 문을 닫거나 휘청거리며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 한 관계자는 “사실상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들은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다면 모두 문을 닫게 될 상황에 놓인다”며 “개인 고객들의 객실점유율은 이미 수년전부터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일반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선 관광자원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트랙백 0 : 댓글 0

유성관광특구 침체 깊은 한숨 … 1991년 개장 27년만에 폐업
이미지박스2-아드리아호텔.jpg
▲ 27년만에 폐업한 호텔아드리아.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그동안 저희 호텔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유성관광특구의 대표 호텔인 호텔아드리아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호텔아드리아는 31일부터 문을 닫는다고 밝혔지만, 지난 28일 마지막 예약 손님을 끝으로 사실상 영업종료가 됐다. 이로써 1991년 문을 연 호텔아드리아는 27년만에 폐업하게 됐다. 현재 호텔에 근무중인 임직원들은 내부 정리를 하기 위한 마지막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아드리아는 지난 6월 구체화된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앞서 문을 닫은 호텔리베라유성에 이은 ‘유성관광특구의 몰락’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일방적 폐업에 따른 사측과 임직원들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문제가 풀어지며 호텔 폐업에 따른 원만한 후속절차를 밟아왔다.

임직원들은 호텔 폐업을 바라보며 아쉬움과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호텔 예약실 관계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 없어 이대로 폐업밖에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마지막에 웃으면서 떠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사측과 주변 업계, 언론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지속적인 유성관광특구 침체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이도 있었다. 호텔아드리아 노사협회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유성관광특구에서는 프린스호텔과 알프스호텔, 갤러리호텔 등 다수의 지역 호텔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바라만보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이상 온천 한 가지 테마로만 관광특구를 이끌어 갈 수 없으니 이 곳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변 호텔업계에서도 호텔아드리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A 호텔 관계자는 “한 때 명성을 떨치며 유성관광특구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호텔아드리가 문을 닫는 모습을 보니 관광특구에 드리운 위기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이 지역을 관광특구로 불렀지만, 사실상 유성 온천지대에 적극적인 투자가 없다보니 지속적인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이 상황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트랙백 0 : 댓글 0

메인01 유성관광특구 전경.jpg

사진 = 충청투데이 DB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들이 지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에서 고객유치에 매번 실패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을 받을 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은 대규모 인원에 대한 고정 장기숙소 부족으로 지역 행사에 외면받고 있다. 지역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행사는 유성구 도룡동 지역 호텔로 몰려있다.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대다수 호텔들은 150~210여개의 최대 수용시설만 갖추고 있어, 객실 부족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대규모 행사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호텔업계에선 이미 ‘도룡은 뜨는 해, 관광특구는 지는 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유성관광특구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음에도 행사 주최 측들의 편중된 배정으로 호텔들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오는 17일부터 개최되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는 28개국의 선수 238명과 임원 등 300여명이 대전을 방문하지만, 이들은 모두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 롯데시티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지난해 개최된 FIFA U20월드컵에서도 대전지역 경기를 배정 받았던 국가들 모두가 유성구 도룡동 지역 호텔에서 숙박했다.

숙소 뿐만아니라 주요 행사들도 유성관광특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100개 도시 1500여명이 참석한 ‘2017 아시아 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는 모두 DCC와 롯데시티호텔에서만 진행된 바 있다.

이 같이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은 지속적으로 대규모 행사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은 행사 주최 측의 고려대상에서도 가장 마지막 행선지로 여겨지고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대전지역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경기는 롯데시티호텔, ICC호텔을 먼저 확인하고 이어 둔산지역 레지던스 호텔을 고려한 뒤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 유성지역 호텔”이라며 “대전지역은 대규모 선수단이 수용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한정적이고 대안 또한 마땅치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업계에선 국제행사 등 고객 유치를 하고 싶지만 가용되지 못하는 시설에 안타까운 마음만 내비치고 있다.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A 호텔 관계자는 “사실상 지역에서 열리는 굵직한 행사는 도룡지역으로 몰려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유성지역에서 유치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도 없다”며 “유성관광특구 활성화가 돼야 한다는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 및 시설확충 등 대대적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