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가파른 가격 상승 예상
원산지 속인 사례 속속 등장
수입산 돼지고기 국산과 유사하고 부당이익금 커 적발건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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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원산지를 속인 ‘돼지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여름철 수요 증가를 대비해 미리 돼지를 사들여 경매에 나오는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산지 유통에 적신호까지 켜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입산 냉동 삼겹살(100g)의 경우 평년 1090원보다 310원(28%), 지난달 1330원보다 70원(5%) 각각 상승했다.

돼지고기 목살(중품·100g)의 경우도 2530원으로 지난 달(2430원)대비 약 4% 올랐으며, 삼겹살(중품·냉장육) 100g 가격은 평년 2472원보다 3% 가량 인상됐다.

당분간 육류값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산지를 속인 돼지고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에서 올해 상반기 대전·충남지역 소재 농식품판매업체, 제조업체,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업체는 총 294곳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 대다수는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거나 미표시 한 경우가 193개소(65.6%)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는 총 114건, 쇠고기는 62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 중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수입산 돼지고기의 경우 국산과 형태가 유사하고 가격차에 따른 부당이익금이 크기 때문에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쇠고기 또한 한우가격 상승과 수입량 증가에 따른 요인이 원산지 위반행위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올해 초 대전 서구 소재 A 정육점에서 미국산 냉장 쇠고기와 독일산 삼겹살을 국내산 한우와 한돈으로 원산지를 둔갑해 2억 4000만원 가량(24t)을 편취한 업주가 적발된 바 있다. 충남 농관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면 유독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품목의 원산지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원산지를 위반하는 수법 또한 지능화·대형화되고 있어, 앞으로 단속 특사경을 총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근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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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이 모(45) 씨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모 대형마트 1층 음식점 코너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이 씨는 지난 5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갈비탕과 냉면의 재료인 뉴질랜드산 쇠고기 30㎏를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뉴질랜드산이 호주산보다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호주산 쇠고기가 소비자들에게 이미지가 좋아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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